새로운 사람을 나 이야기를 나눈다는 건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그만큼 용기내보고 싶은 일이기도 합니다. 언택트(Untact)를 넘어선 온택트(Ontact) 시대라지만 직접 바라봐야만 나눌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결국 '살아가는 일'에 대한 것들이죠.
이렇게 사는 것이 맞는 걸까, 어떻게 사는 것이 맞는 걸까, 어떻게 살아야할까, 다른사람들은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살아갈까. 스쳐지나가는 스크린 상에서는 내 것을 꺼내놓기도, 타인의 것에 머무르기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는 만납니다. 예술을 통해 만납니다.
책, 미술, 영화, 음악 등 이미 살아간 자와
여전히 살아가고 있는 자들이 남긴 작품을 통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결국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읽고, 보고, 들으며 나는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무엇이 떠올랐는지, 어떤 감정이 올라왔는지를 나눕니다.
지식을 나누기보다 작품을 통해 '삶' 그 자체를 나누고자 합니다. 지식은 작가, 도슨트 등 호스트인 전문가의 도움을 받습니다. 때로는 산에 함께 오르며 짧은 여정을 공유하기도 합니다.
'그날의 분위기'는 와인과 함께하는 모임입니다.
와인을 마시며 미술에 관해, 영화에 관해 이야기 합니다. 어색할 수 있는 만남의 경계를 적당히 허물고 그 틈은 서로를 위해 내어줍니다. 우리는 늘 누군가를 만나 무언가를 나눈다는 어느 영화속 대사처럼 우리에겐 함께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무분별한 만남에 지친 이들과 모여 취향을 나누고자 합니다.